전체 글20 제주 서귀포, 구좌여행-정방폭포, 왈종미술관, 백한철꽈배기, 달책방, 대수굴식당 원래도 핸드메이드 셀러들의 플리마켓 구경을 좋아하는 우리 모녀는 제주 감성의 핸드메이드 마켓 장이 세화 해변에서 5, 10일 마다 선다는 소식을 듣고 동쪽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하루로는 부족할 것 같아 숙소까지 잡고 일찍 출발하리라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주룩 주룩 오더니만 결국은 취소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왕 이리 된 것 좀 여유있게 경유지도 들러서 가기로 하고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가는 중에 어디를 들르면 좋을까 찾아보았다. 동선 상으로는 북쪽으로 올라가는게 맞는데 딸의 꽈배기 타령에 남쪽으로 빙 둘러 가기로 결정했다. 서귀포 남원읍에 티비 출연에 SNS에서 핫한 백한철꽈배기를 꼭 먹고 싶다고 한다. 이왕 남쪽을 따라 둘러 가는 길에 정방폭포를 보기로 했다. 마침 비도 .. 2024. 8. 19. 제주 서쪽 여행: 카페 오설록, 흑돼지 별돈별, 기념품샵 소랑아시 딸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것 세 가지가 오설록의 말차음료와 디저트, 흑돼지, 팬케이크였다. 팬케이크를 먹었으니 나머지 두 가지를 클리어 하는 중요한 날이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국적불문, 나이 불문 제주의 가장 유명 관광지이지만 숙소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라 부담 없이 갈 있는 곳이라 별 준비가 필요없었다. 그러나 흑돼지!!! 제주에 오면 누구나 먹는 흑돼지 이기에 흑돼지 집은 차고 넘친다. 꽤 비싼 값을 치루고 먹는 흑돼지에 후회가 있어선 안되기에 찾고 또 찾아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분위기도 좋고 맛도 보장된 집으로 정했다. 1)오설록딸과 나 둘다 말차덕후로서 오설록은 성지 같은 곳이다. 딸은 얼마나 오설록 가는 날을 기다렸던지 옷도 오설록의 차 밭과 어우리는 초록 초록 원피스 맞춰 입었다. 여긴.. 2024. 8. 19. 제주 한림 여행: 시종일관, 곽지 해변, 집의기록상점, 울트라마린 제주에서 가장 먹고 싶은게 뭐냐고 딸에게 물었더니 흑돼지와 회 빼고는 제주랑 상관없이 원래 좋아하던 것을 답했다. 그 중 에서도 가장 먹고 싶은 것은 팬케이크라고 했다. 굳이 제주까지 와서 팬케이크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겠나, 내가 좋아하는 갈치조림은 그녀에게는 그닥 매력적인 음식이 아니었으니 엄마가 양보해야지. 이왕이면 첫 날에 먹고 싶은 것을 먹는게 좋을거 같아 열심히 검색했고 한림 쪽에 적당한 집을 찾아 곽지해변과 들르는 것으로 코스를 짰다. 1) 시종일관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구좌와 애월에는 팬케이크 집이 여러 개 있지만 서남쪽에는 찾기가 쉽지 않다. 그야말로 제주까지 와서 먹는데 맛 없는 집은 절대로 가고 싶지 않았기에 그간 쌓은 맛집 찾기 내공을 총 동원하여 팬케이크 집을 검색했다. 걱정.. 2024. 8. 19. 제주 한림 여행- 웨이뷰 협재바다, 우무, 문쏘, 시키 소품샵 드디어 딸이 왔다. 대학 들어 오기 전에 공부하며 답답할때 마다 제주에 가자고 졸라 무려 세 번이나 제주 여행을 함께 했더 나의 제주 동반자가 왔으니 MZ 눈높이에 맞추어 바쁘게 돌아다녀야 한다. 그러나 꽤 좋은 동행이기도 하다남편과의 여행은 엄청난 먹방 투어가 메인이지만 딸과는 남편이 관심 없는 아기자기한 소품샵이나 내 취향의 식당들을 선택할 수 있으니 말이다. 평소에 늘어지는 성격인데 여행지에만 전투적으로 변하는 나는 촘촘하게 계획을 짜고 싶었으나 딸램은 오히려 노트북 들고 글도 쓰고 한 학기 정리도 하고 싶다며 한 장소에서 오래 머무르기를원했다. 그래서 오래 있어도 눈치가 덜 보이는 대형 카페를 하나 넣고 딸이 먹고 싶어하는 메뉴가 유명한 식당 위주로 일정을 짰다. 처음으로 선택한 곳은 집에서 30.. 2024. 8. 1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