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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대정읍) 여행- 산방산온천, 거멍국수, 카페 블루웨일 1) 산방산 온천네이버에서 한림공원과 산방산 온천 패키지 할인권을 사 두었다. 비 오는 날 노천탕을 가면 분위기가 있을 거 같아 비오기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종일 비 예보가 있고 별다른 일정도 없어 비 내리는 노천탕의 낭만을 꿈꾸며 온천으로 향했다. 네이버 할인티켓은 실내 온천만 사용가능하고 노천탕 요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별도 요금을 내야 하는데 키오스크에 온라인 구매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추가요금을 지불 할 수 있다. 수영복을 깜박한 딸은 수영복 대여를 했는데 다리까지 내려오는 길이라 많이 민망하지 않게 입을 수 있었다. 하루 종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빨래 걱정도 없으니 이천원 내고 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샴푸나 린스, 바디워시 같은 건 없다. 최근 대중 목욕탕을 가 본적 없는 .. 2024. 8. 23.
제주 애월, 안덕면 여행- 테지움, 애월연어, 소길별하, 제주당, 위이 1) 테지움대학생이어도 애는 애인가 보다. 나는 단 한 번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테디베어 뮤지엄을 딸이 가고 싶어 하기에 어릴 때 못 데리고 갔던 것이 미안해 큰 맘 먹고 가보기로 한다. 중문에도 테디베어 뮤지엄이 있지만 애월쪽에 있는 곳이 더 저렴하기도 하고 근처에 다른 볼 것들도 있어 애월 테지움으로 결정하고 애월로 출발제주도와서 처음 본 파랗디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펼쳐지는 그림 같은 도로를 달려 도착한 테지움은 아무 기대 없이 온 것이 미안해 질 정도로 꽤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정글, 바다, 동화 속 유럽의 궁전 등 테마별로 다양한 공간이 있었고 진짜 뮤지엄처럼 액자안에 정교한 작품들도 있었다. 세월의 흔적으로 보수가 필요해 보이는 공간들도 있었지만 그만하면 아이들 혹은 테디.. 2024. 8. 23.
제주 서쪽(조수리, 청수리) 여행- 산노루, 프란츠스토어, 양가네버거, 카페 몽데 1) 산노루몇 년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조수리의 산노루지금은 사라졌지만 한 때 맛집 리뷰의 선두 주자였던 망고플레이트에서 제주 카페 1위를 했던 핫플 중의 핫풀딸과 나의 말차사랑 덕에 늘 1순위로 가고 싶었던 이 곳을 드디어 오게 되었다. 때로 찰나의 순간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는 이 곳을 매우 매우 좋아하게 되리라는 느낌이 왔다. 우리 밖에 손님이 없던 시간대라 한적함, 고요함, 평화로움이 강물처럼 밀려왔고 감각적인 제품 전시며 모든 메뉴를 시키고 싶은 취향 저격의 말차음료와 디저트 컬렉션 그리고 다소 무뚝뚝한 제주도의 카페 사장님들과는 다른 상냥하디 상냥한 사장님까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 한경도서관에서 협찬한 딱 이 카페에 어울리는 책들덕에 .. 2024. 8. 23.
제주 서쪽 여행-환상숲 곶자왈, 모모언니 바다간식, 스타벅스 모슬포점 구좌에서 출발할 때는 맑은 날씨였는데 서쪽으로 온 후 첫날 부터 다시 오니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에 예약 해 놓은 곶자왈 해설은 환불 받으려니 절반이나 위약금을 내야 해서 비 오는 숲을 체험해 보기로 했다. 1) 환상숲 곶자왈 숲 해설, 족욕딸은 아무 일정 없이 스타벅에스서 그동안 여행이나 정리하자고 했지만 그럴수는 없었기에 오락 가락하는 제주 날씨 믿고 예약한 시간에 곶자왈로 향했다. 꽤 많은 인원이 모여 출발하려 하는 순간 비는 멈추었는데 해설자님이 말씀하신다. 비오는 숲은 다른 빛깔, 다른 소리를 내는 꼭 와봐야 하는 곳이라고. 그래서 해설자님은 비 오는 날이면 오히려 숲을 찾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 깊이를 모르는 나에게는 다행히 체험이 끝날때까지 비는 멈추었고 물에 흠뻑 젖은 .. 2024. 8. 23.